노르웨이숲을 읽게 된 건 때마침 시간이 많이 남았고..
배우 박정민의 “쓸만한 인간”책에서 그가 동창에게 선물 받았다는 책 제목이 기억에 남아서였다.
![](https://blog.kakaocdn.net/dn/bPnmYG/btsL06NttvG/arkNEffGkSSn4aPKSt2X11/img.jpg)
어린 시절 로맨스 소설에 흠뻑 빠져 살았었는데, 그 이후 몇십 년 만의 로맨스 소설을 읽은 것 같다.
처음엔 로맨스 소설이라 생각했는데, 읽고 나니 철학책 같기도 하다.
나는 본래 책이나 영화를 고를 때 그다지 줄거리를 미리 찾아보지 않고, 호기심을 가득 안은채 보는편이다. 결론을 미리 아는 것고 싫고, 여러 상상하면서 보는 거에 흥미를 느낀다.
사실 내가 좋아하는 박정민이라는 배우가 추천?한 책이기에 아무 생각 없이 도서관에서 빌렸고..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책이 많이~~ 두껍다.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책..
너무 두꺼운 책이라 읽기가 겁나서 엄두를 못 내다가 시작하고선 그 자리에서 다 읽어 버렸다.
그만큼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이다.
“무라카미하루키” 라는 작가에 대해 호기심이 생기고, 그의 책을 더 읽고 싶어지게 만든다.
<줄거리-스포 포함>
주인공인 와타나베, 그의 절친 키즈키, 그의 여자친구 나오코..
키즈키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나오코는 우울감에 빠지고 남자친구의 친구, 와타나베와 그 상실감을 공유하며 무던하게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나오코는 그 우울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요양원에 들어가고 그 속에서 보호자 레이코와 지내게 된다.
와타나베는 나오코에게 어느덧 사랑을 느끼고 그녀를 그리워하고 그리워한다. 그러던 중 나오코와 정반대의 미도리를 만나게 되면서 친구와 연인 그 중간 관계를 유지한다.
와타나베는 아웃사이더 같은 성격인데, 그나마 대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나가사 선배와 교류하는데 이 자유분방한 나가사 또한 매력적이다.
나가사 선배는 3년 사귄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여러 여자와 자며 즐기는, 하지만 한번 잔 여자는 다시 보지 않는다는 그의 철칙, 또한 머리도 비상한지 외무상시험에도 붙는 그~ 그의 여자관계를 다 알면서도 떠나지 않는 여자친구.. 일반 상식적으로 이해 안 되는 관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본 인물이다.
와타나베는 나오코를 사랑한 게 맞는 것일까.. 단지 그냥 갖지 못한 거에 대한 동경, 소유욕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나오코를 향한 순정이라고 하기엔 와타나베 또한 방황을 많이 한다. 미도리라는 친구와의 관계도 그러하다.
제법 솔직하고 직설적인 화법 또한 색다르게 다가온다. 이렇게나 솔직하게 말할 수가 있구나..
이 두꺼운 책을 내가 순식간에 읽었던 이유는 주인공, 조연들의 캐릭터가 살아 숨 쉬는 것과 같이 모두 특색이 있고 매료될 만큼의 매력이 가득차 있다고 할까..
인생의 허망함과 무엇이 중요한지.. 삶과 죽음은 어떤 걸 의미하는지..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간간이 성에 대한 표현도 많이 나오는데, 그 내용은 그렇게 머릿속에 남을만큼 중요하진 않다.
그런 내용이 꼭 필요했을까? 싶을 정도의 생각?
작가의 의도는 뭘까? 를 생각하게 되는 정도이다.
다 읽고나니 책을 원작으로 한 “상실의 시대” 영화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조만간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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